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한일전 1차전에서 아쉽게 승패 없이 물러났다.
곽빈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카바야시 유키(주니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곽빈은 노무라 이사미(소프트뱅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모리시타 쇼타(한신)는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끝냈다. 1회부터 시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연신 뿌리며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곽빈은 2회 선두타자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2023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마키 슈고(요코하마)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코조노 카이토(히로시마)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3회 선두타자 니시카와 미쇼(지바롯데)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한 곽빈은 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사사키 타이(1루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고 오카바야시에게는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문현빈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안현민(KT)과 송성문(키움)의 백투백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4회 곽빈은 선두타자 노무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모리시타는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격하는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지는 1사 1, 3루 위기에서 곽빈은 이로운(SSG)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59구를 던졌다. 이로운은 코조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마키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니시카와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곽빈의 실점도 3점으로 늘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KBO리그 통산 152경기(681⅔이닝) 47승 40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고 올해는 19경기(109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곽빈은 2023 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지난 8일 체코와의 1차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