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속 내야안타를 도둑맞았다.
문현빈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1차 평가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빼앗겼다.
선두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바뀐 투수 마츠모토를 상대로 투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투수 앞 그라운드를 맞고 크게 튀어 오른 뒤 1루 파울 지역으로 향했고, 일본 1루수 사사키 다이가 이를 뜬공 처리했다.



문현빈의 내야안타가 예상됐지만, 주심을 맡은 메이저리그 첫 여성 심판 젠 파월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타구가 투수 발을 맞고 튀어올라 1루수가 이를 뜬공으로 잡았다는 판정이었다.
리플레이 화면 상 문현빈의 타구가 투수의 발이 아닌 발 앞쪽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른 게 명백히 확인됐다. 하지만 4심 합의 후에도 원심이 유지됐고,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을 어필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억울하게 안타를 도둑맞은 문현빈은 1루에서 씁쓸하게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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