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이 언급한 이유 있었네’ 안현민, 국제무대에서 증명했다…타구속도 178km-비거리 129m 초대형 홈런 [오!쎈 도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15 22: 11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이 한일전에서 타구속도 시속 177.8km에 달하는 괴물같은 홈런을 선보였다. 
안현민은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던 4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신민재(LG)가 바뀐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히로시마)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현민은 모리우라의 3구째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구장 호크아이에 따르면 타구속도 177.8km, 비거리 129m가 나온 초대형 홈런이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1루에서 대한민국 안현민이 선제 좌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1루에서 대한민국 안현민이 선제 2타점 좌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한국은 뒤이어 송성문(키움)이 백투백홈런을 쏘아올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렇지만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4-11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한국은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 이후 한일전 10연패(아시안게임 제외)가 계속됐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안현민의 파워는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안현민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8순위)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1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치며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안현민은 올해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1루에서 대한민국 안현민이 선제 좌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안현민은 지난 8일과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경기에서 8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체코전에서는 2번타자 안현민이 신선하게 보였다”며 노시환(한화)과 더불어 한국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로 안현민을 언급했다. 
안현민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내가 도쿄돔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첫 경기에서 좋을 결과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내가 단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선수인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그리고 자신의 말대로 자신이 단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증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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