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야 해줘!’ 일본전 10연패 탈출, 신인 정우주 어깨에 달렸다…日 1R 좌완 신인과 선발 맞대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1.16 12: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우완투수 정우주(19)가 일본과의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국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1차전에서 4-11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4-3 승리 이후 성인 대표팀 한일전(아시안게임 제외)에서 10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대표팀 주장 박해민(LG)은 이번 평가전 일정에 앞서 예정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지난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3-0, 11-1)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안현민(KT)과 송성문(키움)이 백투백홈런으로 만든 3-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1차전 경기가 열린다.한국은 곽빈, 일본은 소타니 류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정우주가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11.15 /cej@osen.co.kr

이제 한일전 10연패 탈출의 중책은 대표팀 막내에게 넘어갔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시속 150km 후반까지 나오는 강속구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해 곧바로 1군에 데뷔했고 51경기(53⅔)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와 2번째 평가전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1-1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데일리 MVP로 선정된 투수 정우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1.09 / rumi@osen.co.kr
정우주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5경기(7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정우주는 데뷔 첫 해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9일 체코전에서는 6회 2사 1, 3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압도적인 구위로 위기를 막아낸 정우주는 체코 2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투수가 7명이나 등판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투수가 부족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계획보다 투수 소모가 있었다. 생각했던 엔트리가 있고, 우리 대표팀이 길게 던지는 선수보다 1이닝씩 불펜에서 던지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내일 경기에서는 투수들이 길게 던지는 상황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체코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한국은 9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경기에 이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5회말 2사 1, 3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투수 정우주가 삼진으로 이닝을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9 / dreamer@osen.co.kr
한편 일본도 두 번째 경기에서 신인투수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주니치에 입단한 대졸 좌완 신인투수 카네마루 유메토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카네마루는 올해 1군에 데뷔해 15경기(96⅔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카네마루는 이시카와와 마찬가지로 학생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 상당히 좋은 공을 던진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카네마루의 호투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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