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일본 도쿄돔에서 첫 등판 기회를 잡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15일) 일본에 4-11로 역전패를 당했다. 마운드의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투수 곽빈을 비롯해 투수 7명이 등판했는데, 12피안타 11사사구 11실점을 허용했다.


곽빈(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이 3-1로 앞선 4회 1사 1,3루에서 교체됐고, 이로운(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김택연(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 이호성(0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4실점), 성영탁(1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건우(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 이민석(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이 이어 던졌다.

김서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김서현은 지난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5회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21개였는데, 변화구 하나 없이 모두 직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 156km, 평균 구속 152km였다.
체코전이 끝나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김서현의 향후 기용법에 대해 “똑같다. 스케줄 대로 할 거다. 오늘 이닝 끝까지 맡기려다가 투구수 25개 넘어가면 문제가 되기에, 내용 보다는 투구수 때문에 교체했다”고 믿음을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불펜 운영에 대해 경기 감각이나 경험 쌓기가 아닌 승리를 위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할 거라 했다. 류 감독은 “(2경기) 연투도 고려를 해야 되고, 투구 수도 살피면서 스코어와 경기 상황에 따라 투수 기용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맞춰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리드한 상황에서 홀드 공동 2위 이로운을 2번째 투수로 올렸는데, 실패했다. 김택연, 이호성 150km 빠른 공을 던지는 불펜이 잇따라 기용됐는데 제구력이 흔들려 대량 실점을 했다.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성영탁, 김건우, 이민석이 추격조로 기용됐다. 김서현은 최준용, 김영우와 함께 등판 기회가 없었다. 대표팀 불펜에서 조병현, 박영현은 리드한 상황에서 8~9회를 맡는 셋업맨, 마무리 역할로 보인다. 김서현은 어떤 상황에서 등판할지 궁금하다.
류지현 감독은 15일 일본과 1차전을 패배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투수진에서 아쉬운 부분은 4사구 11개다. 제일 아쉬웠다"고 말하며 "오늘 계획보다 투수 소모가 있었다. 우리 투수들이 길게 던지는 선수보다 1이닝씩 불펜에서 던지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오늘 투수를 많이 써서 내일 경기에서는 투수들이 길게 던지는 상황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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