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모래알 수비의 굴욕, ‘2년 연속 톱3 無’ 어떻게 수비상 9개 부문 톱3에 한 명도 없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1.19 06: 4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지만, 2년 연속 ‘가을 야구’ 들러리 신세였다. 
롯데 전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여러 가지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 수비력이다. 내야, 외야 가릴 것이 없다. 
올해 롯데의 팀 실책 수는 111개로 최다 5위다. 수비율은 .979로 6위였다. 지난해는 팀 실책 123개로 최다 2위, 수비율 .977로 9위였다.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나 수비 레인지 등 세부 지표는 리그 하위 수준이다.

22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신민혁이,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이 3회말 2사 만루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의 뜬공 타구를 잡지 못하고 2실점하고 있다. 2025.08.22 / foto0307@osen.co.kr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NC는 로건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8회초 2사 1,2루 NC 다이노스 박건우의 투수 맞고 굴절된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25.07.29 / foto0307@osen.co.kr

KBO가 18일 발표한 3회 KBO 수비상 수상자에서도 롯데 수비의 현주소가 잘 드러났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각 포지션별 선수 1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0개 구단 단장, 감독과 코치 9명씩 구단별 총 11명(전체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투수 고영표(KT), 포수 김형준(NC), 1루수 디아즈(삼성),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송성문(키움), 유격수 김주원(NC), 좌익수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LG), 우익수 김성윤(삼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KT가 난타전 끝 롯데를 잡고 5강권에 진입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8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 롯데 3루수 박찬형이 KT 장진혁 땅볼 때 악송구로 끝내기 주자의 득점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6회초 무사 1,2루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1루 땅볼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25.08.15 / foto0307@osen.co.kr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두산 김동준의 내야땅볼 타구를 한태양 2루수가 포구 실책하고 있다.  2025.06.07 / soul1014@osen.co.kr
롯데는 수상자가 한 명도 없다. 한화, KIA, 두산도 수상자는 없었지만 톱3 후보는 있었다. 롯데는 9개 부문의 톱 3(총 27명)에 단 1명도 없었다. 각 포지션별로 수비 잘하는 선수 3명씩을 뽑아도 롯데는 전 포지션에서 단 1명도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이번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지난해도 KBO 수비상 수상은 커녕 9개 부문에서 톱3에 롯데 선수는 누구도 없었다. 2년 연속 0명이다. 
롯데 선수가 1~3회 KBO 수비상에서 부문별 톱3에 포함된 것는 딱 1번 있다. 윤동희가 2023년 1회 KBO 수비상 때 우익수 부문에서 LG 홍창기(1위)에 이어 NC 박건우와 공동 2위로 유일하게 톱3에 포함됐다. 
롯데가 FA 유격수 박찬호(1~2회 유격수 수비상 수상자)를 영입하고 싶었으나 자금이 없어 뛰어들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젊은 유망주들을 육성해서 얼마나 수비력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손주영,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 LG 구본혁의 안타 때 포구 실책을 범한 롯데 우익수 고승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20 / dreamer@osen.co.kr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LG는 손주영이 선발로 나섰다.LG 트윈스 신민재가 5회초 1사 만루 유격수 땅볼을 치고 롯데 전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5.09.2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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