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조성환 감독님 감사했습니다” 포수 최초 타격왕 2회 수상→옛 은사 잊지 않았다, 38세 베테랑 뭉클 소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1.24 14: 56

프로야구 포수 최초 타격왕 2회 수상을 해낸 양의지(38)가 수상 소감에서 올 시즌 두산 베어스를 거친 지도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양의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38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130경기 타율 3할3푼7리 153안타 20홈런 89타점 56득점 OPS .939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KBO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MVP 수상자다. 올해 MVP 레이스는 한화 코디 폰세와 삼성 르윈 디아즈의 2파전이다. KBO 타율상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1.24 /jpnews@osen.co.kr

역대 KBO리그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삼성 라이온즈), 2019년 양의지(NC 다이노스) 단 2명 뿐이었다. 양의지가 두산으로 복귀해 6년 만에 타격왕을 거머쥐며 KBO리그 최초 포수 2회 타격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양의지는 2003년 김동주, 2008년 김현수에 이어 베어스 소속 역대 3번째 타격왕을 차지했다. 
양의지는 수상 후 “올해 이렇게 큰 상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 트레이닝 파트, 항상 옆에서 1대1로 관리 잘해주신 조인성 코치님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작년 잔부상이 많고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는데 멘토이자 든든한 형들인 강민호 선수, 최형우 선수가 항상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올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한해를 마쳤다. 양의지는 “올해 감독님께서 두 분이 바뀌셨는데 이승엽 감독님과 조성환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내년 새로운 감독님과 저희가 또 잘해서 두산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양의지는 끝으로 “마지막으로 가족에 1년 동안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들도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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