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5)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카모토 카즈마(29)가 모두 수비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은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반대로 타격에는 의문이 남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는 아시아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오카모토,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등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KBO리그에서는 송성문이 포스팅을 신청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단연 무라카미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59도루 OPS .951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파워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투고타저가 매우 심한 일본에서 2022년 일본인 선수 최다홈런 신기록(56)을 달성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205779861_6924909b46d30.jpg)
올해 시즌 시작 전 일찌감치 포스팅을 예고한 무라카미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56경기 타율 2할7푼3리(187타수 51안타) 22홈런 47타점 34득점 4도루 OPS 1.043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미국매체들은 무라카미가 1억 달러(약 1476억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오카모토 카즈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0205779861_6924909be912f.jpg)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074경기 타율 2할7푼7리(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13도루 OPS .882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4번타자로 활약한 오카모토는 파워는 무라카미에 밀리지만 삼진이 많지 않고 컨택 능력이 우수하다.
무라카미와 오카모토 모두 일본에서는 3루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두 선수가 빅리그에서도 3루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매체 시애틀 타임즈는 “지난 2시즌 동안 두 선수를 지켜본 스카우트는 무라카미와 오카모토가 3루수보다는 1루수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 스카우트는 “어느 스카우트도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수준의 3루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 범위, 안정성, 송구 정확도, 모든 것이 의문이다. 수비는 오카모토쪽이 훨씬 뛰어나다. 1루수라면 풀타임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다”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반대로 타격에서는 무라카미의 평가가 더 좋다. 무라카미는 삼진과 헛스윙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파워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반대로 오카모토에 대해 이 스카우트는 “타구에 반응이 좋고 삼진도 적지만 파워는 그 정도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아시아 야수는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만 있는 것이 아니다. KBO리그 송성문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기량이 크게 올라왔고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심했다.
송성문에 대한 관심은 아직 무라카미나 오카모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가장 큰 의문은 순수한 타격 능력”이라면서도 “3루에서도 좋은 어깨를 보여줄 수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의 슈퍼스타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가운데 무라카미, 오카모토, 송성문은 스타 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대우를 받게 될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