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에서도 김하성(30)의 ‘일본 방문’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8일 “브레이브스에서 FA가 된 김하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네다공항 사진을 공개하며 일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하네다공항 전경과 함께 “Tokyo”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단순한 여행 목적으로 보이는 게시물이었지만, 일본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매체는 “SNS에서는 ‘김하성이 도쿄에 왔다니 믿기지 않는다’, ‘페냐도 오고 김하성도 오고… 무슨 일?’ ‘간사이에도 와주세요!’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고 소개했다.

앞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레미 페냐도 하루 전 도쿄 방문 사진을 올린 바 있어, 일본 팬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잇따른 방일 소식에 더욱 들뜬 분위기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하성의 최근 상황도 상세히 언급했다. 김하성은 2023년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뒤 FA 자격을 얻어 올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1년 차 종료 후 옵트아웃 가능)에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오른쪽 어깨 수술 여파와 종아리·허리 부상 등으로 출전이 제한되며 레이스에서는 단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웨이버 공시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그를 영입했다.
김하성은 내년 1,600만 달러의 연봉이 보장돼 있었으나 옵트아웃을 택하며 FA 시장에 나섰다. 이 매체는 “수비력은 여전히 최상급이지만, 타격 면에서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도 있다”고 짚었다. 또한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 만큼, 평균 연봉 2,00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단순한 SNS 게시물 하나에도 일본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김하성. 새로운 팀을 찾는 FA 시장에서도 그의 행보는 여전히 뜨거운 화제로 이어지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