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前매니저 폭로 '맞불'.."갑질·상해"VS"허위주장으로 '수억 요구'"[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05 19: 54

방송인 박나래가 갑질 및 상해 의혹을 두고 전 매니저들과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5일 박나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최근 박나래 씨의 전 매니저 분들의 주장에 기반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1차 적으로 공식입장을 냈다.
앞서 전날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로부터 가압류신청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고,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을 주장했다.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매니저들을 24시간 대기 시키는가 하면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는 것. 또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고, 화가 난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병원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도 감당해야 했으며, 진행비 정산도 제때 하지 않았다고.
이런 가운데 박나래의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사실상 1년 넘게 활동했지만, 주식회사 앤파크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식회사 앤파크는 박나래 모친이 지난 2018년 설립한 회사로 서비스업 및 행사대행업으로 등록했지만, 박나래가 지난해 9월 전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사실상 1인 기획사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해당 법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시사교양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개그우먼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이같은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나래 측은 논란 하루만에 첫 번째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건에 관해서도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라고 전 매니저 측의 의도적인 음해임을 밝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뒤 현재 적법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또 전 매니저 측이 허위 주장으로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는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 씨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 박나래 씨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박나래 씨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한편 갑질 및 상해 의혹에 대한 양측의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5일) 박나래의 출연이 예정돼있던 MBC 새 예능프로그램 '나도신나'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 다만 '나도신나' 측은 "촬영 취소는 이전에 결정된 내용으로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또 OSEN 취재에 따르면 박나래는 현재 출연중인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도 활동 중단 없이 촬영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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