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유산 아픔→'둘째 임신' 고백..♥오상진 "육아 자신없어, 부담감有"[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05 23: 54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둘째 임신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5일 김소영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띵구들, 실은 저희 가족에게 또 한 명의 아기가 찾아왔답니다"라며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커서, 태어나는 날까지 주변에 알리지 말까도 고민을 했었는데 어느덧 6개월 차가 되었고, 내년 봄이면 수아 동생을 만나게 될 것 같아요. 띵구들에게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 1년 만에, 띵그리TV 를 재개하며 저희 가족의 소회를 담았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또 건강을 잘 챙기며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023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0/cej@osen.co.kr

이후 김소영이 운영하는 '띵그리TV' 채널에는 "조용히 축하받고 싶은 소식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해 10월 후 유튜브 활동을 잠시 멈췄던 그는 "앞으로 조심스럽게 저의 일상을 다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앞으로 활발한 업로드를 예고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김소영은 "8월의 어느 날 또 한명의 아기가 찾아왔습니다"라고 알렸다.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오랜만에 카메라를 켜서 무슨말부터 해야되나 싶은데 다시 유튜브로 소통르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일인 것 같아서 이렇게 카메라를 켜게 됐다. 언제 공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둘째가 생겼다. 그래서 지금 저는 띵구들에게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고 지내는 중이다. 지금 한 15주 정도 된 것 같다. 그래서 지난 한 3, 4개월간 (입덧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아기가 굉장히 건강하다라는 말씀을 선생님한테 들으면 한 12월쯤에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는 게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덧 아이가 존재감이 생겨서 살짝 배도 좀 나오고 그런 상태다. 그래서 저는 요즘에 콘텐츠를 찍거나 저의 어떤 주말 일정 같은걸 공유할때 몸이 안 좋거나 힘든게 티가 날까봐 항상 신경을 쓰면서 지내고 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예상하지는 못하시는 것 같다"며 "지난 한 3개월간은 입덧이 심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제가 약간 살이 빠지고 이러니까 띵구들이 예뻐졌다고도 많이 말을 해주셨는데 입덧 다이어트를 했다. 그래서 제가 좀 핼쑥해진 면이 있다. 다행히 지금 좀 안정기가 돼서 많이 괜찮아진 상태이고 어떻게 말하게 될까, 이 소식을 띵구들한테 전할 날을 계속 상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이 소식을 얼른 전해드릴수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얼마 뒤 김소영은 남편 오상진과 함께 영상을 찍었다. '주 양육자'로 소개된 오상진은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있었기때문에 결국 우리를 또 찾아온 아이를 만나게 되는 그 설렘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굉장히 좀 부담이 된다. 기껏 한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어서 독립적인 존재로 어느정도 자기 혼자 할수 있는 정도로 키워놨는데 다시 리셋버튼을 누른다는게.."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김소영은 "이게 보면 주양육자들이 주로 그런 스트레스가 있다"며 "낳아놓으면 그냥 크는거 아니에요?"라고 놀렸고, "워낙 주양육자다 보니까. 낳아만 주면 잘 키워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상진은 "열심히 키운다고 했지 내가 다 키운다고 언제했어"라고 억울해 했고, 김소영은 "첫째도 다 키웠는데 뭐"라고 웃었다.
오상진은 "어쨌든 또 다른 안 가본 길이기때문에 좋다. 좋은데 걱정이 많이 된다"며 "기쁘다. 기본적으로 기쁜데 너무 기뻐만 하기에는 책임이 많이 따르니까"라고 현실을 전했다. 김소영은 "우리가 수아를 키울때는 어렸잖아. 둘다. 밤새워서 울어도 끄떡없었는데 지금은 사실 좀 힘들순 있다"라고 말했고, 홀로 첫째 육아를 했던 오상진은 "(육아) 한것도 많이 없는데 뭘 자네가 그걸 왜.."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자 김소영은 "오빠가 힘들수 있다고. 새벽에 분유도 줘야하고"라고 말했고, 오상진은 "그건 할수있는데 더 중요한건 하나만 있으면 하나에 집중하면 되는데 수아도 아직 어린이"라며 "해야할 일이 많을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소영도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좀 걱정되는게 아직도 저희가 수아한테 둘째가 생긴걸 말을 못했다. 가끔씩 수아한테 '혹시 둘째가 생기면 어떨까'이렇게 질문해서 떠보고 있다. 근데 의외로 동생이 생기는건 좋다고 한다. 착해서. 동생은 좋은데 아빠는 여원히 자기를 안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더라"라고 뒤늦은 걱정을 전했다.
그는 "지금 사실 꽤 많이 컸다. 이제 18주니까 꽤 크다. 이걸 공개하는건 아마 좀 나중일것 같아서 조심스러운 마음에 미리 찍어두고 있다. 성별은 아직 모른다. 다른사람들은 뭐 뽑고 풍선 터트리고 한다더라. 젠더리빌. 그런거 준비하실거냐"라고 물었고, 오상진은 "그런건 사치"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소영은 "문제가 뭔지 아냐. 둘째라고 태명도 없다. 보통 태명을 불러야하는데 자꾸 둘째라고 부른다"라고 말했고, 오상진은 "태명은 둘째인거다. 댓글로 응모를 받자"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영은 "둘 키울 자신 있냐"라고 물었고, 오상진은 "없다. 전 없어요! 이 세상 모든게 다 자신 있어서 하면 좋지만 당황은 안하겠지. 근데 어쨌든 첫째 있고 둘째니까 그걸 안해봤으니까"라고 실토했다.
이를 들은 김소영은 "아기들 둘을 챙기려고 스트레스가 많다. 아마 둘째를 공개하는 유튜브에서 이렇게 어두운사람은 처음일거다. 부담이 이렇게 많은 사람은"이라고 웃었고, 오상진은 "기뻤지만, 막상 여기 앉았을때 그때 기쁨을 재현하면 좋지만 연기가 아니지 않나. 드라마가 아니고 리얼이다. 보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생활은 리얼이다. 저의 기쁨과 어떤 부담이 공존하고 있다. 이 와중에 첫째가 도착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소영은 "화이팅!"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소영과 오상진은 지난 2017년 결혼해 2019년 첫 딸 수아를 품에 안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약 2개월만에 유산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김소영은 "일찍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운명처럼 다시 둘째가 찾아온 두 사람의 근황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띵그리TV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