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재회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기리는 벽화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토트넘을 떠난 지 반년 만에 돌아오는 레전드를 위해 또 하나의 상징을 남기는 것이다. 이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팬들에게 보내는 늦은 작별이자 토트넘이 그의 존재를 어떻게 기록하려는지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현지 팬 커뮤니티 매체인 스퍼스 아미는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복귀 일정에 맞춰 벽화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사 관계자들이 토트넘 하이로드 인근 벽면에서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공간은 이미 주변을 정리하고 구조를 새롭게 다듬고 있어 손흥민을 상징하는 결정적 장면을 새겨 넣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임을 짐작하게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6/202512060948779853_69337e85af8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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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여름 LAFC로 떠나면서 10년 가까이 몸담았던 토트넘을 조용히 떠나야만 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건넬 기회가 없었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뉴캐슬전이 사실상 마지막 무대가 됐다. 클럽과 팬 모두가 작별을 준비할 시간조차 없었던 이별이었다.
그런 손흥민이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는다. 구단은 손흥민이 킥오프 전 팬들 앞에 다시 서서 직접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복귀 일정에 맞춰 구단이 추가로 마련한 프로젝트가 바로 벽화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손흥민 벽화를 토트넘 하이로드에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성 목표일은 12월 9일이며 이는 그가 클럽에 남긴 기록과 마음을 다시 한 번 기념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점은 벽화 디자인을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레들리 킹, 해리 케인의 벽화를 만든 팀이 이번 작품도 담당하고 있어, 구단이 손흥민을 어떤 레벨의 상징으로 대우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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