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이애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컵 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었다.
전반 8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상대 자책골로 마이애미가 앞서나갔다. 박스 안까지 파고든 아옌데의 크로스가 오캄포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사진]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7/202512071140771246_6934eb6218726.jpg)
갈길 바빠진 밴쿠버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다 전반 25분 메시에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내주고 말았다. 타카오카가 이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전반 33분 밴쿠버는 화이트의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노보의 선방에 막혔다. 5분 뒤 사비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41분 뮐러가 블랙먼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마저도 막혔다.
마이애미에선 전반 추가시간 부스케츠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마이애미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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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압박을 강화한 밴쿠버는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아메드가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뒤 사비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역전엔 실패했다.
마이애미가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해결사' 메시가 나섰다. 그는 후반 26분 침투하던 데폴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데폴이 침착하게 마무리, 마이애미는 2-1로 다시 앞서갔다.
마이애미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바의 롱패스를 메시가 가슴으로 받아냈다. 곧장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아낸 아옌데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MLS 참가 5년 만에 첫 MLS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48번째 트로피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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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아름답고 감정적인 순간이다. 마이애미 시민에게도 마찬가지다. MLS 우승은 우리 모두의 목표였다. 미국 무대에서 최정상에 서고 싶었는데 해냈다. 홈에서 치른 결승전인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었다.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스체라노 감독도 “정말 기쁘다. 이번 시즌 메시가 보여준 활약은 특별했다. 메시가 이 트로피를 들기 위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우승은 그에게 매우 값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애미 창단주 데이비드 베컴도 이번 우승으로 활짝 웃었다. 베컴은 “역사적인 날이다. 메시는 단순히 마이애미 생활을 즐기러 온 게 아니다. 그의 가족은 마이애미를 사랑한다. 하지만 메시가 온 이유는 우승이었다. 그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팀에 헌신하고 도시와 클럽에 충성한다. 메시가 곧 승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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