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한 번 KBO 출신 투수를 영입하며 새로운 전력 루트를 확장하고 있다. 토론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제이스 저널’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KBO MVP 코디 폰세를 영입하며 KBO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앞서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에릭 라우어를 영입해 성공을 맛본 바 있다. 여기에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2.04,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MVP를 수상한 폰세까지 품으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냈다. 팀은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스 저널’은 “폰세는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서 자리 잡지 못했지만, KBO에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며 “이제 토론토에서 선발진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폰세의 합류로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일부 팬들은 선발 자원을 트레이드해 중심 타선을 보강할 가능성도 언급한다. 호세 베리오스의 이적설도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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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KBO 시장에서 두 번째 성공 사례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라우어는 시즌 초반 AAA와 불펜을 오가다 6월부터 선발로 전환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또 한 명의 인연도 있다. 지난 9월 토론토는 구단 최초로 한국 출신 국제계약 선수 문서준을 영입했다. 18세 유망주 문서준은 장기적으로 육성 가능한 자원으로 꼽히며, 구단은 다양한 구종 개발과 투구 철학을 재정립하는 ‘맞춤형 육성 플랜’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이스 저널’은 “토론토가 폰세·라우어·문서준 등 KBO 출신 또는 KBO와 연관된 선수들의 성공을 기반으로 KBO 시장에서 매력적인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 역시 토론토 생활에 만족했던 만큼, 최근의 영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들 세 명이 성공한다면 향후 더 많은 KBO 출신 선수들이 토론토행을 고려할 것”이라며 “토론토가 하나의 ‘KBO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