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와 구단간 불화가 사실로 보여진다. 그는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직후 공개된 그의 인터뷰를 통해 내부 분위기가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7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사진] 살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311779900_693657d3c3702.jpg)
후반 초반 위고 에키티케가 연속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지만 리버풀은 중반 연달아 실점했다. 후반 35분 도미닉 소보슬러이가 다시 득점했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살라는 벤치에 머물렀다. 리그 3경기 연속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내내 기량 저하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19경기에서 5골 3도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는 지난 시즌 34골 23어시스트 활약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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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달 30일 리그 웨스트햄전부터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는 4일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표정은 무거웠다. 리즈전에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인내심을 잃었다. 그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오늘은 90분 내내 앉아 있었다.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모르겠다. 누군가 나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구단은 지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갑자기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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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털어놨다.
그의 강경 발언은 리버풀 수뇌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분노했고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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