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클리블랜드가 높은 요구액을 고수하며 협상은 불발됐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이번 겨울 다시 콴 영입전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웨이’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브랜던 고메스 단장은 콴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윈터미팅이 협상 재개의 최적 타이밍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저스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8/202512081642779080_6936825b329e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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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안이 쉽지는 않다.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콴을 데려오기 위한 가상의 트레이드 패키지로 다저스 유망주 호세 데 파울라 단독 1:1 트레이드를 제시했으나,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클리블랜드는 콴을 내줄 경우 즉시 전력감 공격수를 원하고 있으며, 데 파울라만으로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콴은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 4회에 빛나는 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 자원이다. 아직 2년의 팀 제어권이 남아 있어 클리블랜드가 굳이 지금 팔아야 할 이유도 없다. 가디언스 구단의 일관된 운영 방식도 변수다. 작은 시장 팀인 클리블랜드는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계약 마지막 해가 되기 전까지는 트레이드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여기에 클리블랜드의 팀 사정도 다저스를 어렵게 만든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리그 최하위권 득점력을 기록했고, 피츠버그·콜로라도만이 그들보다 적게 득점했다. 조세 라미레즈에 이어 콴은 팀이 보유한 최상급 타자다. 공격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콴을 내줄 경우, 대신 라인업을 즉시 강화할 수 있는 MLB 레벨 타자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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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저스가 제시할 수 있는 패키지는 제한적이다. 고메즈 단장이 보유한 젊은 MLB 레벨 자원 중에서 클리블랜드가 매력을 느낄 만한 선수는 달튼 러싱 정도가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 데 파울라+러싱 구성 정도는 돼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저스 웨이’는 “데 파울라 단독 패키지는 협상을 성사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클리블랜드가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다저스는 ‘추가 카드’를 꺼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저스가 절실히 원하는 콴 영입전. 하지만 현실적 장벽은 여전히 높다. 다저스가 얼마나 과감한 제안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이번 겨울 최대 이슈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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