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니-김규민 연속골’ 합산 3-0으로 앞선 부천, 창단 첫 K리그1 승격 보인다 [오!쎈 수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2.08 19: 51

부천FC1995가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천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1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바사니와 김규민의 연속골이 터져 전반전까지 수원FC에 2-0 리드를 잡았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승격한다. 수원은 최소 두 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후반전 최소 세 골을 더 넣어 3-2로 역전해야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다. 

결전을 앞두고 라인업이 발표됐다. 수원은 득점왕 싸박이 선발에서 빠졌다. 4-3-3의 수원은 윌리안, 김경민, 안현범 스리톱에 윤빛가람, 루안, 한찬희의 중원이었다. 이시영, 이현용, 김태한, 이용의 포백에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부천은 3-4-3으로 맞섰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 스리톱에 김규민, 박현빈, 카즈, 장시영의 중원이었다.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의 스리백에 골키퍼 김형근이 장갑을 꼈다. 
경기를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우리가 한 골 앞서고 있지만 2차전 양상은 다르다. 우리가 수비만 하면 실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선수 스리톱을 내세웠다”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다음에 식사 한 번 하시죠?’란 말은 정해진 것이 없는 것이다. 다음이 아닌 오늘 우리가 승격하는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에게도 (승격하면) 연봉이 달라질 것이라 이야기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싸박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가지 플랜을 짜기 위해 결정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역할이 있다. 원하는대로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싸박에게 설명을 했다. 왜 스쿼드를 이렇게 짰는지 이해를 시켰다. 이용은 경기를 해봐야 한다. 몸상태는 괜찮아서 선발로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부천이 쐈다. 전반 15분 바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제쳤다. 바사니가 중앙의 몬타뇨에게 패스를 줄듯 줄듯 파고들면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황재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해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부천은 1,2차전 합산 2-0으로 달아나 승격을 눈앞에 잡았다. 
부천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23분 김규민이 우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돌진했다. 각도가 전혀 없었지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황재윤이 다리 사이로 ‘알까기’를 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2-0으로 달아난 부천이 사실상 승리와 승격을 모두 확정지은 골이었다. 
수원이 최소 연장전을 치르려면 후반전 세 골을 몰아쳐 3-2로 역전해야 한다. 수원이 승격하려면 후반전 네 골을 넣어 4-2를 만들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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