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으로 때려야되나" 박나래 술주정, 이효리→모친 걱정 '파묘'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09 18: 42

이효리·태연·이시언, 심지어 모친까지 걱정…박나래 ‘술주정’ 발언들 재조명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상해·대리처방 등 각종 의혹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됐던 그의 술버릇 관련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서울서부지법에 약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상해 등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특히 “술자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과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OSEN에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섣부른 단정은 위험하다”,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신중론과 함께, 과거 드러났던 음주 관련 에피소드들이 현실과 겹쳐 보인다는 반응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의 술버릇을 언급했던 지인들의 발언이 잇따라 재조명되고 있다.
#.태연·키 “테이블 밑에서 자고, 실려 가기도”
과거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 함께 출연 중인 샤이니 키, 소녀시대 태연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박나래는 ‘놀토’ MT 당시를 회상하며 술자리 에피소드를 꺼냈고, 태연과 키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태연은 “해가 뜰 때까지 놀았다”며 “언니는 도중에 먼저 갔고, 실려 간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맞다. 실려 갔다”고 인정했다. 이어 키는 “테이블 밑에서 잔 날도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고, 박나래는 기억을 더듬으며 “그날이 그날 아니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 “좀비처럼 깨어나 웃통 올려”…
배우 이시언 역시 ‘나래식’을 통해 박나래의 술버릇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회식 후 상황을 회상하며 “박나래를 업고 차에 태우려 했는데, 분명히 기절한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좀비처럼 살아나서 ‘너네 다 X졌어’라고 하더니 웃통을 올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시언은 “말리다 보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며 “결혼을 생각한다면 술은 줄여야 한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효리 “새벽에 문 잠갔다…무서웠다”
가수 이효리 역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을 통해 박나래와의 술자리를 떠올린 바 있다. 이효리는 “분명히 취한 것 같아서 먼저 자러 갔는데, 계속 방문을 여는 소리가 나서 문을 잠그고 잤다”며 “새벽 3시 반에 요리해주겠다고 불을 켜려고 해서 언제 말려야 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당시 “제가 술 좀비다”고 인정하며 웃어넘겼다.
이효리는 "취했는데 뭘 또 해준다고 그랬다. 새벽 3시 반에 요리해준다고 불을 켜려고 해서 '소주병으로 지금 때려야 되나' 싶었다. 언제 때려야 할지 타이밍을 계속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큰 걱정은 가족…모친의 우려 발언 재소환
박나래의 음주 문제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우려는 가족에게서도 나온 바 있다. 지난해 9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박나래의 어머니 고명숙 씨는 “몸이 안 좋은데 술을 마시면 제일 먼저 취해 방에 들어가 버린다”며 “목도 세 번이나 수술했는데 관리가 안 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가끔은 동생에게 욕을 하며 술을 권한다. 가족이야 웃고 넘기지만 남에게 그러면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딸이 베풀면서 말로 상처를 주면 그건 다 헛짓거리”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예능 속 웃음 코드와 ‘술 좀비 캐릭터’로 소비됐던 박나래의 음주 관련 발언들이, 현재 제기된 ‘술자리 강요·폭언·상해’ 의혹과 맞물리며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박나래가 출연 중이던 ‘나 혼자 산다’ 역시 잦은 음주 장면과 미화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 ‘주의’를 받은 전례가 있어 관심을 더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은 전 매니저들의 주장 단계이며, 박나래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도 “과거 발언만으로 현재 사안을 단정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이 지속되고 있다.법적 공방의 향방과 함께, 박나래가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