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이 YG 오디션을 한 번에 붙은 비결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빅뱅 대성이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대성은 단 한번의 오디션 끝에 YG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에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리는데 가수의 꿈을 키운 이유가 흑인음악, 힙합을 지향했다. 딱 그 회사만 노려야지 하고 노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성은 “그 전에 아카데미 학원이 있었다. 거기를 어떤 계기로 다니게 되다가 방송국 이름이 있으니까 여러 회사에서 뽑으러 간다. 저는 다른 곳에 안나가다가 YG가 온다고 해서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공개 오디션이 없을 당시였다. 오디션을 본다고 해서 놓치면 큰일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디션이 3차까지 간다. 1차는 학원, 2차는 회사가서 보고, 3차는 사장님 면담이었다”고 밝힌 뒤, 양현석 대표가 왜 본인을 뽑은 것 같냐는 물음에 “참 기묘한 사실이다.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그분의 통찰력이 있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대성은 “사실 그 당시에 직접 말씀해주셨다. 너는 노래보다 웃는 얼굴로 뽑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부모님께 연습생 허락은 어떻게 받았냐는 물음에 “부모님에는 눈웃음이 절대 안 먹힌다. 이런 잔기술은 안된다”면서 “그 당시에는 대형기획사가 뽑으면 투자 개념으로 한다는 말은 있었으나, 들어가면 곡비랑 생활비를 대야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우려를 언급했다.
대성은 “부모님이 YG에 들어간다고 해도 서포트가 힘들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성공해서 보란듯이 용돈 한 푼도 안드려야지 생각했다. 이런 생각으로 결의를 다졌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