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34)가 팀 동료 모하메드 살라(33)의 폭탄 발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반 다이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팀 분위기와 살라 논란에 대해 "밖에서 여러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 안에서의 퍼포먼스뿐"이라며 "계속 발전하고, 꾸준하게 이기고 싶다"고 강조해 선수로서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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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지난 6일 3-3으로 비긴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 멈춰 서서 "클럽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졌다"며 아르네 슬롯(47) 감독과의 관계가 무너졌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살라는 최근 리그 세 경기(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모두 선발 제외됐다. 그 중 두 경기(웨스트햄, 리즈)는 교체 투입도 없이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슬롯 감독은 이날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 19인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하는 강수를 두며 자체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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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결장 배경에 대해 반 다이크는 "살라와 클럽 사이에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결과 그는 오늘 함께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집중력과 의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누군가 사과해야 하는지 말할 사람은 내가 아니다. 최근 그는 감정을 드러냈고, 그 문제는 클럽이 다뤄야 한다"며 사과 요구론에 대해 명확한 거리를 뒀다.
살라는 이번 주말 모로코에서 개최하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이집트로 떠난다. 한동안 살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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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는 "현실은 살라가 이번 주말 아프리카로 떠난다는 것이다. 이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급박하다. 그래서 시간이 많지 않다"며 "나는 살라를 아주 오래 알아왔고, 우리는 좋은 친구이며, 함께 좋은 시절도 나쁜 시절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살라는 내가 이 클럽에서 성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나 역시 그의 성공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며 "상황이 급박하다. 시간이 많지 않다"며 선수 이탈로 인한 전력 공백 우려도 인정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