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
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올 시즌 롯데에서 뛰었던 감보아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윌 새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감보아의 보스턴 계약 소식을 전했다.

SNS에 따르면 감보아는 보스턴과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고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경우 연봉 92만 5000달러를 받게 된다.
감보아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등판해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남겼다. 선수 본인에게는 새로운 기회인 셈.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19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전반기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로 순항했으나 후반기 12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쳤다.

롯데는 감보아를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보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다. 롯데가 보류권을 풀지 않을 경우 감보아는 5년 동안 KB리그 무대를 누빌 수 없다.
감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라고 한 줄 남겼다.
한편 롯데는 또다른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롯데의 새 식구가 된 벨라스케즈는 빅리그 통산 38승을 거둔 우완 투수로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11경기에 나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66승 6무 72패를 거두며 정규 시즌 7위로 마쳤다.
이에 따라 롯데는 외국인 원투 펀치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