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사이 안 좋아" 살라 철저히 '왕따'... '대체자 찾았다' 리버풀, 뒷문으로 '바이아웃 1300억' 윙어 영입 작업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2.11 13: 55

리버풀이 앙투앙 세메뇨(25, 본머스)와 개인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 대체자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코트오프사이드'를 인용해 “리버풀이 세메뇨와 개인 조건을 두고 합의를 완료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향후 거취에 의문이 생긴 살라의 대안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번 제외가 그의 인터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표정은 굳어 있었다. 불만을 숨기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국 본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리버풀은 살라 대체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세메뇨와 개인 합의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고, 중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나 공격 전개에서 긍정적 변수를 만들어낸다.
세메뇨는 브리스톨 시티 유스를 거쳐 2023년 1월 본머스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104경기에서 2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4경기 6골 3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이 본머스에게 바이아웃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올해 여름 본머스와 2030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악서에 6500만 파운드(약 127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세메뇨는 안필드를 선호한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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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메뇨 스포츠 바이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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