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로 활동 중단한 조세호…동료 연예인 응원 속 “복귀 요청” vs “출연은 불편” 여론 갈려
‘개그맨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 논란 속에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의 사과문에 동료 연예인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 사이에서는 조세호의 방송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논란이 큰 만큼 출연은 불편하다”는 상반된 반응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 1,300자 넘는 장문의 사과…“의혹은 사실 아니다” 직접 해명

조세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그는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했다.
조세호는 지방 행사 등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온 점을 언급하며 “당시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어렸던 마음으로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하며 사실상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민폐를 끼칠 수 없다”며 책임을 언급한 조세호는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동료 연예인들 ‘좋아요’로 연대…윤종신·딘딘·장성규·사유리 등 응원
사과문이 올라오자 동료 연예인들은 잇따라 ‘좋아요’를 누르며 조세호를 격려했다.
윤종신, 딘딘, KCM, 장성규, 사유리, 신아영, 배우 지예은, 김기방, 개그맨 손헌수·윤형빈, 코요태 빽가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조세호의 글에 반응했다.
특히 1박 2일에서 함께한 딘딘은 프로그램 동료로서 이번 사태를 더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청자 게시판에는 복귀 요청vs "불편" 상반된 반응
일부 시청자들은 조세호를 향한 동정론을 보이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조세호 1박 2일 복귀 요청"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하차가 결정된 것은 성급한 조치”라며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사랑해온 시청자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제작진이 출연자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여론의 반대편에는 “출연은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도 적지 않다.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방송에서 보기 부담스럽다.", “하차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을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에서 보는 건 불편하다.”는 반응
특히 조세호와 함께 찍힌 사진 속 A씨가 조직폭력배 실세라는 폭로가 퍼지면서, 의혹 해명을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의견도 다수다.
양쪽 여론 속, 결국 핵심은 ‘수사 결과’다. 소속사는 “단순 지인일 뿐, 대가성 관계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조세호가 방송에서 물러난 만큼 여론은 당분간 쉽게 정리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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