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母 사망 당시 언급..“걸레질하던 모습이 마지막, 주위서 ‘미국 갔다’고” (‘퍼즐트립’)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2.11 23: 0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방송인 김나영이 어머니와의 이별을 회상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는 김나영이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김나영은 2002년 2월 미국으로 입양을 간 케이티(희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케이티는 지난해 11월 친부모에 연락을 했고, 친모는 현재 어디에 거주 중인지와 함께 다른 사람과 결혼해 자녀가 있다고 밝혀왔다고. 
케이티는 “제 입양은 친부모님이 원해서라기보다 주변의 압력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어린 나이에 임신을 계획했던 건 아니지만, 임신 후에는 제 출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나영은 “뭔가 스무살, 열아홉 살에 아이를 키운다는 건 지금도 그런데 예전에는 훨씬 더 힘들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케이티는 “제 친부모님이 용기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저를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전하고 싶은 말은 한번도 원망하거나 분노한 적 없다. 20년 뒤에라도 저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처럼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은 케이티의 고백에 힘입어 자신의 가정사도 언급했다. 그의 어린시절 사진은 어느시기 이후로 아버지와 찍은 사진만 남아있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심장이 좀 약하셨다. 그때 제가 너무 기억이 나는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식 날이었다. 그때 어머니가 걸레질을 하다가 옆방에서 인형을 가지러 갔다가 방으로 왔는데, 걸레질 하던 모습 그대로 멈춰계셨다. 그래서 밑에 집에 문을 두드려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그리고 주위에서 말해주지 않았다. 미국에 가셨다. 멀리 가셨다”면서 “그냥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 옆에서 같이 보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김나영은 “어머니한테 받았던 사랑을 아이를 키우면서 주면서 많이 치유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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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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