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를가 ‘주사이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전 매니저에게 대리 처방 등 의료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지난 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박나래가 불법 의료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약 처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압박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나래가 “이것도 아티스트 케어”라며 특정 약 처방을 요청했고, “이미 한 번 준 이상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정황이 담긴 메시지 캡처 사진도 증거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전 매니저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박나래의 강요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폭로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가압류 신청과 1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이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일부 주장에 반박했지만, 의혹은 오히려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비의료인의 주사·수액 시술, 향정신성 약물 대리 처방 의혹까지 더해지며 의료계 역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8일 “모든 것이 명확히 해결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공식 활동에서 물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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