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38, 알 이티하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대표팀 복귀를 깜짝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제마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대표팀에서 연락이 온다면 돌아간다"고 밝히면서 "누가 월드컵을 뛰고 싶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발언은 벤제마와 프랑스 대표팀과의 복잡한 과거사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벤제마의 대표팀 커리어는 성과보다 논란이 더 많이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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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벤제마는 동료 마티외 발부에나의 영상 협박 사건에 연루돼 디디에 데샹(57)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발부에나 여자 친구와 찍은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협박을 당했는데 동료 벤제마가 범인들과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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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공범으로 유죄 파견을 받으면서 사실상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벤제마는 조언을 가장해 발부에나에게 돈을 범인에게 건네라고 설득한 사실이 공개돼 순식간에 월드클래스에서 인간쓰레기로 전락했다.
이후 2021년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벤제마는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나 프랑스는 서서히 팀 중심이 킬리안 음바페(27)로 옮겨갔다.
벤제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부상으로 대표팀 캠프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려고 했으나 실패, 소속팀인 레알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데샹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고 결국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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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제마는 이번 인터뷰에서 다시 대표팀 복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끝난 일이다. 논쟁을 키우고 싶지 않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논란과 평가를 거부하기도 했다.
벤제마는 여전히 자신이 대표팀 공격수 경쟁자라고 표현했다. 정작 벤제마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사법 문제로 기회를 놓쳤고, 2022년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수많은 주요 트로피를 수집한 벤제마였다. 하지만 자국 프랑스 대표팀과는 늘 논란과 균열의 연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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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데샹 감독이 벤제마에게 다시 눈길을 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