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의 복귀 무대에 절친 김하성이 함께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아 부산 KCC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최준용의 복귀를 응원했다.
김하성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임지열과 함께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이 코트에 나설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응원에 힘을 얻은 최준용은 복귀전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지난달 20일 고양 소노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실전에 복귀한 최준용은 24분 50초를 소화하며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산 KCC는 이날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103-76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허웅과 허훈 형제는 각각 15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숀 롱 역시 1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다. KCC는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KCC는 정관장 상대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12승 8패를 기록, 3위를 굳게 지켰다. 2위 정관장과의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전국체전 여파로 연말까지 홈 경기를 이어가는 KCC는 최준용의 복귀와 함께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박수를 보낸 김하성의 응원은, 복귀전 최준용에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았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