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와 불화설을 일축했다.
살라가 오랜만에 안필드에서 뛰었다. 리버풀은 13일(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중심에는 역시 불화설의 살라가 있었다.
살라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이어진 부진과 리즈전 인터뷰가 화근이었다. 살라는 리즈전 후 “클럽에 의해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살라는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명단에서도 빠지며 사실상 ‘징계성 제외’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4/202512142102779459_693ea790847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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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은 리버풀의 승리를 위해 살라를 선택했다. 전반 25분 조 고메즈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상황은 급변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주저 없이 살라를 불러들였다. 안필드는 즉각 반응했다. 최근의 논란과는 별개로, 팬들은 여전히 살라의 이름을 연호했다.
살라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살라의 킥은 위고 에키티케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도움으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기준 통산 공격포인트 277개를 기록했다. 레전드 웨인 루니(276개)를 넘어서는 리그 역사상 최다 신기록이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영웅이자 공격수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밀라노 원정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인터뷰 때문이었다. 어제 그와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행동이 말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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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라는 경기 후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살라가 리버풀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슬롯 감독은 “모든 선수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리버풀 선수이고, 필요할 때 언제든 기용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