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첫 외국인 사령탑' 마줄스 감독 보좌할 코치 공개 채용...1월 11일까지 서류 접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12.15 11: 39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사상 첫 외국인 지도자인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을 보좌할 코치를 공개 채용한다.
농구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재학)는 지난 12일 열린 제11차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과 함께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지도자(코치)를 공개채용하기로 의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도자 구성의 일환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역량 있는 지도자를 폭넓게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발된 코치는 대표팀 훈련 및 경기 운영 전반에 참여하며, 선수 육성 및 팀 전력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코치) 1명이며, 서류 접수는 오는 1월 11일 18시까지 진행된다. 서류 심사 이후 면접 평가를 거쳐 이사회 심의 및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통해 최종 선발이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따른 국가대표 지도자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협회 정관 및 관련 규정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계약기간은 대한체육회 승인일로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이고, 평가 결과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농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서류는 이메일 접수만 가능하다.
농구협회는 지난 5일 남자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동유럽 농구 강국' 라트비아 출신의 마줄스 감독을 선임했다. 한국 남자 농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다.
1980년생 마줄스 감독은 약 20년의 지도자 커리어를 보유한 감독이다. 그는 라트비아 유스팀을 시작으로 라트비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이끌었으며 러시아 리그, 라트비안-에스토니안 리그, 리투아니아 리그 등에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마줄스 감독은 "한국 농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이라고 알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영광이다. "국가대표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과거의 경쟁력을 되찾고 월드컵 무대, 더 나아가 올림픽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농구협회는 이번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 2028 LA 올림픽 진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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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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