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골치아픈 소송에 휘말려 있다.
일본 매체 ‘포스트 세븐’은 14일 “올해도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다저스의 오타니가 자신이 광고 모델로 참여한 하와이 고급 별장 개발을 둘러썬 소송의 피고로 이름을 올렸다. 뜻밖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AP 통신은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약 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334억 원) 규모의 하와이 부동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오타이 쇼헤이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5/202512151224775473_693fa7edd5db4.jpg)
문제의 사업지는 하와이 하푸나 비치 인근의 고급 단독주택 개발지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자 측과 오타니 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소송은 장기전이 되고 있다. 다음 심리는 내년 2월로 연기됐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이번 재판 향방이 오타니의 일,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라며 우려했다. 내년 2월이면 메이저리그 캠프 기간이다. 즉 오타니가 2026년 시즌 준비에 몰두해야하는 시기다.
오타니는 지난해 하와이의 해변 인근 부동산을 약 1700만 달러(약 236억 원)에 매입해 개인 훈련 시설과 별장을 갖춘 고급 주택을 건설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올해 1월 하와이주에서 열린 부동산 개발 착공식에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참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매체는 “다음 심리는 2월인데 캠프 기간 중이다. 원고 측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가족 및 주변 인맥 관계가 폭로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5/202512151224775473_693fa7ee87463.jpg)
이어 매체는 “오타니는 3년 연속 MVP를 수상했고,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며 “그런 그가 광고 모델로 참여했던 하와이 고급 별장 개발을 둘러싼 소송이다. 오프시즌 동안 물밑에서 진흙탕 싸움이 벌이지고 있다. 지난 8월 알려진 이 문제는 원고와 피고 양측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재판은 점점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를 통한 광고까지는 순조로웠지만, 원고 측이 “오타니의 유명세를 이용했고 자신들을 부당하게 프로젝트에서 배제했다”며 갈등이 커졌다는 것. 매체에 따르면 원고측은 오타니 측이 자신들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는 “이후 원고 측과 오타니 측의 격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 측은 ‘원고 측이 이번 소송에 관해 원래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부동산 프로젝트까지 오타니의 이름과 사진을 부정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한다”고 살폈다.
이어 매체는 “원고 측은 ‘오타니 측 관계자에게 확인을 받았다. 부정 사용이라는 주장은 조작이라고 반발한다’고 했다”며 이번 분쟁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 심리는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내년 2월 23일로 잡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기간이다. 때문에 오타니는 온라인으로 심리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5/202512151224775473_693fa7ef192f3.jpg)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