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훈(38)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다.
롯데자이언츠 내야수 정훈 선수가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정훈 선수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군 복무 이후 2009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활약하며 팀 내야를 지켜왔다.

프로 통산 1,47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7푼1리, 80홈런, 53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 타율 2할9푼2리(486타수 142안타) 14홈런 79타점 OPS .818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서 맹활약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정훈은 커리어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때 육성선수로 입단해 방출을 겪은 뒤 아마추어 코치까지 했던 역경의 시간들을 딛고 이뤄낸 감격의 FA 계약이었다. 그리고 올해까지 롯데의 베테랑으로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정훈은 “롯데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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