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러 부부' 아내가 남편에게 집착에 가까운 전화로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같은 공포, 같은 분노를 느끼는 ‘미러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일을 하던 중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가 미수금에 대해 따지자 남편은 돌연 말끝을 흐렸다. 남편은 “저를 무시할 때가 종종 있다. ‘정신박약이 아니냐’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자신을 코너로 모는 듯한 아내의 태도에 “서너 시간씩 사람을 쥐어짠다. 그러니 내가 버럭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아내의 잔소리에 “사람이 환장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편은 “결혼 초창기 때도 제가 많이 답답했다. 아내가 친구가 없다. 제가 친구랑 나가서 술 먹고 오는 게 용납이 안 됐던 것 같다. 사람을 감옥에 가두듯이 옥죄는 느낌”이라며 각서를 공개했다. 남편의 입장에서 각서는 통제성이 강한 내용이었다.
실제로 아내는 남편과 싸운 후 10분마다 전화를 걸어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며 울분을 쏟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