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수비진에 또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벤 화이트(28)가 최소 한 달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아스날은 벤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6주간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한 최종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초기 소견만으로도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화이트는 지난 14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31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교체를 요청했고,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대신 투입됐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햄스트링 문제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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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로선 부담이 커졌다. 화이트는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이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지난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뛰다 내전근(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연말까지 결장이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도 발목 부상으로 2026년 1월 중순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
게다가 시즌 초반 독주를 달리던 아스날이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2점 차(34점),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심리적 압박감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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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윌리엄 살리바와 위리엔 팀버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중앙 수비 조합을 다시 구성했지만, 연쇄 이탈로 수비 로테이션 폭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아스날은 21일 에버튼 원정을 시작으로, 2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카라바오컵 8강, 이어 브라이튼(28일), 아스톤 빌라(31일)와 홈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10일 4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는 아스날에게 화이트의 공백은 시즌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