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쉼 없이 뛰는 체력 갖췄고 기술 완성도 매우 높다" 남아공 레전드 평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2.16 13: 3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A조 경쟁 구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개최국 멕시코보다 한국을 더 까다로운 상대로 보는 평가가 남아공 현지에서 나왔다.
남아공  IOL은 15일(이하 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IOL은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만 11차례 진출한 한국과 맞붙게 된다”며 조별리그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로 한국을 꼽았다.
IOL은 한국을 두고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던 저력 있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A조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팀으로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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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끈 표현은 전술적 분석이었다. IOL은 한국을 “전술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남아공이 한국을 까다로운 상대로 판단한 가장 큰 이유는 정보 부족과 낯선 환경이었다.
IOL은 “한국은 A조에 예측 불가능성을 더하는 팀”이라며 “두 나라는 국제대회와 친선경기를 포함해 맞대결 경험이 거의 없고, 서로의 자국 리그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과 남아공은 공식전은 물론 평가전에서도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다.
IOL은 이러한 생소함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 같은 환경은 전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양 팀 모두 경기 당일 전술적 유연성과 낯선 스타일에 대한 적응 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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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렛은 “한국 선수들은 95분에서 105분까지도 쉼 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고 기술적인 완성도 역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경기는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규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그때쯤이면 우리가 이미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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