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 '폭군' 후 첫 팬미팅인데..홍콩 이어 대만도 '취소' "불가항력 사유"(공식)[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16 11: 13

배우 이채민이 화재 참사로 취소된 홍콩 팬미팅에 이어 대만 투어 일정 역시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10일, 이채민의 대만 팬미팅 '2025 LEE CHAE MIN FANMEETING TOUR ‘Chaem-into you’ in TAIPEI' 주최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팬미팅 취소 소식을 전했다.
주최 측은 "부득이한 불가항력적 사유로 인해 관객 여러분께 완성도 높은 공연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부득이하게 본 공연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 드라마다. 'MZ여신'으로 불리는 배우 노정의가 타이틀 롤을 맡아 신예 이채민, 조준영과 호흡을 맞추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이채민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4.03 / jpnews@osen.co.kr

이채민은 지난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인기에 힘입어 팬미팅 투어를 개최했다. 그는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마닐라, 홍콩, 방콕, 대만, 도쿄 등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12월 14일 개최 예정이었던 홍콩 팬미팅 일정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이는 지난달 홍콩에서 발생했던 대형 화재 참사의 여파로 인한 결정이었다. 당시 홍콩 북부 타이포에 있는 32층짜리 아파트단지 '웡 푹 타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낳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 수는 160명이며, 부상자는 7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채민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03 / ksl0919@osen.co.kr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정부가 주최·후원하는 공연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연기 및 취소됐고, 이 과정에 이채민의 팬미팅도 부득이하게 취소키로 한 것.
이런 가운데 홍콩에 이어 1월 4일 예정돼 있던 대만 팬미팅 일정도 돌연 취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최 측은 전액 환불 공지와 함께 "다시 한번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에 감사드리며, 미래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불가항력적 사유"라는 공식입장과 관련해 '한한령'과 연관시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채민은 오는 2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캐셔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후 1월 31일 도쿄 팬미팅을 개최하고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