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35)가 아내 딜런 메이어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드문 속내를 전했다.
최근 데일리 메일과 에스콰이어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35)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4월 20일 LA의 레스토랑 카시타 델 캄포에서 결혼식을 올린 아내 딜런 메이어와의 결혼 생활이 자신에게 준 가장 큰 교훈으로 “숫자의 힘(power in numbers)”을 꼽았다.
스튜어트는 “가족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더 이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개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딜런이 내 삶에 들어왔을 때 바로 느꼈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을 두느냐를 스스로 선택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라며 “딜런은 어리석음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 나는 꽤 ‘좋은 사람’이다”라며 웃음을 전했다.
스튜어트는 결혼 생활 속 소소한 행복으로 아내와 반려동물들과 함께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시간을 꼽았다. "'에덴의 동쪽',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외로운 사냥꾼의 노래' 같은 책들을 함께 읽는다”며 “혼자만 간직하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침에 딜런이 일어나기 전 한두 시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며 “사람들 속에 늘 둘러싸여 살아서, 의식적으로 혼자가 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아메리칸 울트라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고, 약 6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2023년에는 매기 맥클린과 함께 제작사 네버마인드 픽처스를 공동 설립하며 커리어에서도 동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근 감독 데뷔작 크로놀로지 오브 워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으며, 해당 작품은 미국에서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그는 또 아마존 MGM의 한정 시리즈 더 챌린저에서 실존 인물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역을 맡을 예정으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배우이자 감독, 그리고 이제는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두고 외신들은 “그가 삶과 커리어 모두에서 새로운 챕터를 안정적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