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한 코트에…탁구 디비전리그 ‘플레이 위드 스타’ 현장 열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2.16 12: 50

대한탁구협회가 디비전리그 참가자와 엘리트 탁구 스타들이 직접 교류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지난 13일과 14일 인천과 대전에서 ‘2025 탁구 디비전리그 플레이 위드 스타’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비전리그 참가자를 비롯한 생활체육 동호인과 이상수, 서효원 등 엘리트 선수들이 한 공간에서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디비전리그 시·도 본선과 지역 탁구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기 환경에서 엘리트 선수 및 지도자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인천 행사에는 이철승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과 이상수 코치가, 대전 행사에는 서효원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와 서효영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초청 선수들은 시타와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 매치, 릴레이 탁구, 사인회와 포토타임까지 직접 참여하며 참가자들과 현장에서 호흡했다.
특히 개인복식 방식으로 진행된 이벤트 매치와 릴레이 탁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내며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경기 결과를 맞히는 참여형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돼 체육관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디비전리그 선수는 “평소에는 경기만 치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선수들과 직접 플레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디비전리그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리그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철승 감독은 “경기장에서 참가자들과 직접 플레이하며 호흡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생활체육 탁구의 경기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도 현장에서 체감했다.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진다면 생활체육과 엘리트 탁구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디비전리그가 지향하는 참가자 중심 리그 운영 방향을 현장에서 구체화한 첫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결과 중심의 대회를 넘어, 참가 경험과 현장 분위기, 커뮤니티 형성을 함께 고려한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인천·대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 의견과 현장 피드백을 종합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디비전리그를 중심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 탁구를 잇는 현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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