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불꽃 파이터즈가 한일장신대와 한 치의 양보 없는 진심 승부를 펼쳤다.
15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33화에서 불꽃 파이터즈와 한일장신대는 좀처럼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레전드 투수전을 벌였다.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신재영은 창단 첫 선발 등판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회 초, 첫 타자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신재영은 2번 타자 지승기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말, 한일장신대에서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박정민이 등판했다. 파이터즈는 박정민의 투구 템포에 말리는 듯했지만, 3번 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안타를 쳐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2회 초, 신재영은 김민서와 김찬용에게 안타를 맞아 1아웃 주자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게다가 손가락 살갗이 벗겨지는 불의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신재영은 더욱 코너에 몰렸다. 결국 신재영은 다음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내줬지만, 벗겨진 살갗을 잘라내는 투혼까지 펼치며 이닝의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준영은 한화 이글스 공식 입단 전 파이터즈로서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3회 초, 박준영은 깔끔한 피칭으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4회 초에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지만, 특유의 슬라이더를 이용해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5회 말, 한일장신대는 이건승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파이터즈는 정근우의 볼넷과 최수현의 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상대 1루수 문종윤의 호수비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또 한 번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마운드는 투수조장 송승준이 책임졌다. 6회 초 2사 주자 1루 상황, 송승준은 첫 타자를 상대하자마자 몸 맞는 공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이내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7회 초에도 송승준은 만루 위기에 몰렸고, 한일장신대 4번 타자 문종윤과의 부담스러운 승부에 들어섰지만, 과감한 피칭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점도 내주지 않으려는 투수들의 악바리 투구는 보는 이들의 열정을 끌어올렸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한층 더 치열해진 불꽃 파이터즈와 한일장신대의 끝장 승부가 펼쳐진다. “제발”이라는 간절한 외침이 그라운드 곳곳에서 들려오는 가운데, 최악의 위기를 맞은 파이터즈가 승리를 향해 걸어 나갈 수 있을지, 한일장신대가 대학야구 최강팀의 자존심을 지킬지 궁금해진다. 라인업에서 기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를 총동원한 이 승부의 결과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불꽃야구’ 33화를 보던 시청자들은 “신재영 손 다쳤는데도 책임감으로 버티는 모습 정말 멋있어요”, “한일장신대 선수들 눈빛이 장난 아니네. 기술적인 야구 매력 넘친다”, “박재욱 오늘 웃음에 야구까지 다 책임진다! 역시 안방마님”, “준영아 마지막까지 멋진 경기 보여줘서 고마워! MVP 탔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 정말 수준 높은 것 같다. 야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기!”, “승준이 형이 만든 드라마 때문에 도파민 터져서 잠 못 잘 것 같아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불꽃 파이터즈와 한일장신대,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는 오는 22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elnino899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