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10년 만에 '선제적 유방 절제' 수술 흉터 공개했다 [Oh!llywood]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12.16 17: 00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 절제 수술 흉터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각) 타임 프랑스판은 안젤리나 졸리가 나선 창간호 표지를 공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방암으로 점철된 자신의 가족사와, 자녀들, 오스카 수상 배우로서의 삶,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한 사적 이야기를 나눴다.
졸리는 지난 2013년 예방적 차원에서 양측 유방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후 10년 만에 흉터를 보여주게 된 것에 대해서 “나는 이 흉터를 내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이 움직인다. 타임 프랑스가 유방 건강, 예방, 유방암에 대한 지식을 함께 전달할 것이라는 점을 알았기에 그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졸리의 어머니이자 배우였언 마르셀린 버트란드는 암 진단을 받은 뒤, 2007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졸리는 뉴욕 타임스에 ‘나의 의료적 선택’에 대한 기고문을 냈고, 검사 결과 자신에게 유방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결합 유전자 BRCA1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당시 졸리는 “이 글을 쓰고 싶었던 이유는 유방절제 수술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다른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매우 기쁘게 내린 결정이었다. 나의 유방암 발병 확률은 87%에서 5% 미만으로 낮아졌다. 이제 나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유방암으로 나를 잃을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이후 졸리는 2015년 3월 난소암 예방을 위해 난소와 나팔관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졸리는 “모든 여성은 항상 자신의 의료 여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명확한 위험 요인이나 중요한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에게 유전자 검사와 검진은 접근 가능하고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3년에 나의 경험을 공유한 것은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장려하기 위함이었다. 의료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어야 하며, 여성들은 그 선택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경제적 여건이나 거주 지역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타임 프랑스 공식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