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언니들이 돌아왔다' 내레이션 "두말할 필요 없어..큰 영광"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16 18: 14

가수 영탁이 '언니들이 돌아왔다'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KBS1 스포츠 다큐멘터리 ‘언니들이 돌아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손성권 PD, 가수 영탁, 전 핸드볼선수 오성옥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뜨거웠던 최고의 순간의 감동을 다시 불러일으킬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내려놓고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지도자로 전혀 다른 길들을 걸어가고 있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멤버들이 20여년만에 다시 한번 원팀으로 뭉쳐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언니들이 돌아왔다' 내레이션으로 함께하게 된 영탁은 "제가 주변에서 알아주는 생활 체육인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운동 다 좋아하고 공놀이 거의 다 좋아한다. 실질적으로 달리기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오늘도 5km 뛰었다. 축구도 오래 됐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핸드볼과 인연이 있다. 직접적이진 않지만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안동에서 저희 학교에 여자 핸드볼 부가 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들하고 사실 선수니까 잘 하지 않나. 남자애들하고 ‘우리가 안 지지’ 했다가 왕창 깨진 기억도 있다. 그 친구들이 당시 멋있어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학창시절이 있어서 핸드볼과 또 다른 인연이 있다"라고 핸드볼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그는 '아테네 올림픽'때의 기억을 묻자 "당연하다. 그때 저는 성인이었던 때라. 정말 두손 꼭 잡고 봤다.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라고 벅찬 감동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언니들이 돌아왔다' 내레이션 제안을 받았을 때의 심경에 대해 "두말할 거리도 아니다. 정말 레전드 선수분들의 삶이 녹아있다. 전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할수 있는 얘기와 동기부여 될수있는 아름다운 드라마에 제가 목소리로 함께할수있다는 자체가 아주 영광인 순간이라 바로 '누가 되지 않는다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손성권 PD는 "저는 너무 간절했다. 모시고 싶어서. 일단 목소리 톤과 감정이 제가 프로그램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표현해주실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잘했다. 영탁님을 모시길 잘했다 싶더라. 내가 이런 감정을 대중에게 말하고 싶은걸 영탁님 목소리를 통해 얘기가 되니까 그림이 너무 좋더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탁은 내레이션 녹음을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을 묻자 "일단 경기로 치면 아무래도 마지막 경기가 인상깊었던 것 같다. 또 흔쾌히 결정을 내리시기 힘들어하는 선수분의 여러가지 감정. '할수 있을까?', '될까?' 왜냐면 살다 보면 용기도 줄어들기 마련이지 않나. 그 용기를 내는 과정에서 보여주신 여러가지 감정들이 훅훅 찌르고 들어오더라. 하면서 계속 헛기침 하며 물을 자주 마셨다"라고 감동을 전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12월 21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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