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의 논란 여파로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 등이 함께 출연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나도 신나' 편성이 취소된 가운데 장도연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 제작이 전면 취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나도 신나'는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아는 개그우먼 절친 4인방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출연하는 여행 예능이다. 무필터, 무맥락, 무절제로 떠나는 '3무' 여행 예능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기존 MBC 간판 예능인 ‘라디오스타’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제작진과 대세 개그우먼 4인방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여성판 태계일주'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모았다.

오는 2026년 1월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나도 신나'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갑질 의혹부터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제기된 후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제작이 전면 취소됐다.
프로그램 제목부터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 등 멤버들이 이름 한 글자씩을 따온 데다가 기존 촬영 분량상 박나래의 비중이 상당했던 만큼 그 없이는 기획 의도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것.
결국 '나도 신나'는 빛을 볼 수 없게 됐고, 출연자 중 한 명인 허안나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짜장면의 소주를 마시는 영상을 게재하며 '나도 신나'의 폐지에 이어 배우 오디션도 모두 떨어진 후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장도연이 '나도 신나'에 대해 언급한 장면 역시 뒤늦게 재조명을 받으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허경환의 유튜브 채널에는 '드디어 모신 초특급 슈퍼스타 게스트 길바닥부터 19년간 함께해 온 찐친 케미'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도연과 전화통화에 나선 허경환은 장도연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었고, 장도연은 24일에 '라디오스타' 녹화가 있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별거 없을 때는 일을 하는게 좋다"고 말했고, 장도연 역시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사실 집에서 그냥 논다고 해도 마땅히 할 것도 없고 나가자니 약속 잡기도 애매하고 그것보다는 녹화가 최고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허경환은 "개그우먼들은 모여서 여행도 가지 않냐"고 물었고, 장도연은 "맞다. 그래서 박나래, 허안나, 신기루, 나 이렇게 4명이서 '나도신나'라는 프로그램으로 여행 프로그램을 카메라 끼고 하고 있다"며 새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또한 허경환이 신동엽의 칭찬을 전하며 "난 약간 사명감이 있다. 거기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고 전했고, 장도연은 "맞다. 나도 먹칠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 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나래는 16일 영상을 통해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모든 사안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