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준비 중인 신작에 배우 유아인의 출연설을 부인했다.
장재현 감독은 17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뱀피르'(가제)라는 신작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 그러나 유아인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에 시나리오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배우에게 정식으로 섭외를 요청한 적도 없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물은 것은 맞다. 향후 일정 정도를 나눴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가 확산된 듯 하다. (유아인도) 1년 정도는 스케줄 없이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장재현 감독은 신작 '뱀피르'에 대해 "시나리오가 완성되지도, 나오지도 않은 수준이다. 시놉시스 정도만 나온 상태라, 제작사도 정해지지 않았고 아직 얘기 중이다. 어떻게 달라질 지 몰라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작업 기간은 내후년까지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재현 감독은 앞서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 특유의 오컬트 작품으로 호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쥔 감독이다. 특히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신작 '뱀피르' 작업 소식을 밝힌 바 있다. '뱀피르'는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얻어 러시아의 동방정교회를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유아인이 '뱀피르'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출연이 확정될 경우 지난 2022년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지 3년 만에 차기작을 결정한 것이라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유아인 측은 OSEN에 "결정된 바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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