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카리스마 부장님…김지훈 향해 불도저 직진(‘얄미운 사랑’)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2.17 11: 08

배우 서지혜가 ‘얄미운 사랑’에서 불도저 같은 직진력과 흔들리는 감정선을 오가며 극의 흐름을 단단히 붙들고 있다.
지난 15일,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11, 12회에서 서지혜는 능청스러운 카리스마부터 모성애까지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지혜는 ‘스포츠은성’ 최연소 연예부 부장 윤화영으로 팔색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화영은 임현준(이정재 분), 위정신(임지연 분), 이재형(김지훈 분)과 불편한 사자대면을 가지며 묘한 기류의 중심에 섰다. 화영은 정신을 견제하면서 전 연인 재형의 옆자리에 잽싸게 앉는가 하면, 그의 커피 취향까지 꿰고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화영은 불의의 사고로 재형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했던 과거와 달리,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방의 혼란을 유도했다. 현준이 정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재형에게 의도적으로 흘리기도 했다. 이러한 화영의 행보는 목표를 위해 거칠 것 없는 캐릭터의 면모를 드러내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흔들리는 화영의 모습도 그려졌다. 화영은 재형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며 강인함 뒤의 연약함을 드러냈다. 서지혜 특유의 연기로 빚어낸 애틋한 모성애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또한 화영은 자신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재형에게 날 선 태도를 유지하다가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 귀여워”라며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꼬리를 내리는 모습으로 밀당의 정점을 찍었다. 서지혜는 솔직하고 계산적인 듯 서툰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화영은 정신이 현준의 촬영장에 다른 기자를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현준이 정신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을 단숨에 눈치채기도 했다. 서지혜는 캐릭터가 지닌 거침없는 직진 매력과 절제된 카리스마, 촉 좋은 기자 본능 등 다양한 감정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윤화영 역을 본인만의 매력으로 완성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엄마 화영, 기자 화영 둘다 멋지다”, “재형 앞에서 한순간에 무장해제 되는 거 사랑스러워”, “이번 캐릭터 진짜 잘 잡았다”, “장면 바뀔 때마다 연기 스펙트럼이 확장되는 서지혜 배우”, “화영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얄미운 사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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