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을 통해 3년 만에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이 쏠린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부인했다.
17일 유아인 소속사 UAA 관계자는 YTN Star를 통해 장재현 감독의 신작 영화 ‘뱀피르’ 출연설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영화 ‘뱀피르’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뱀피르’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브램 스토커의 고전 소설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을 선보인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유아인은 지난 2022년 말부터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최종 선고받았다.
논란 이후 유아인은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했으나, 사건 이전에 촬영을 마친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가 각각 올해 3월과 5월 개봉하며 모습을 비춘 바 있다. 다만 이는 논란 이전에 촬영된 작품으로, 차기작이 확정될 경우 사실상 첫 정식 복귀작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뱀피르’ 출연설이 전해지며 유아인의 3년 만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소속사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2003년 데뷔 이후 영화 ‘완득이’, ‘베테랑’, ‘사도’, ‘버닝’, 드라마 ‘반올림’, ‘성균관 스캔들’, ‘밀회’, ‘육룡이 나르샤’, ‘지옥’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향후 행보에 대해 대중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의 복귀 여부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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