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윗선 아닌 출연자일 뿐인데…머리채 잡힌 '국민 MC'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2.17 21: 39

‘국민 MC’ 유재석 수난시대다.
11월 괴담을 넘어 12월 괴담이라고 할 정도로 연예계가 쑥대밭이 됐다. 11월말부터 여러 논란이 고개를 들더니 그 논란의 여파가 ‘국민 MC’ 유재석에게도 미치고 말았다.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육사오 (감독 박규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이이경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08.10 /sunday@osen.co.kr

29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방송인 유재석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2.29 /sunday@osen.co.kr

먼저 유재석의 머리채가 잡힌 건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이었다. 사생활 루머로 인해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하게 된 이이경은 제작진이 면치기를 강요했다고 폭로했고, 이 내용이 알려지지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유재석의 의견이 안 들어갔을리 없다면서 유재석의 머리채를 잡았다.
제작진이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유재석의 머리채는 또 잡혔다. 이이경이 ‘2025 AAA’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 부문을 수상한 뒤 “‘SNL 코리아’ 보고 있나요? 저 이제 목요일 쉽니다. 하하 형, 우재 형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이경 하차 후 ‘놀면 뭐하니’ 멤버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인데, 그 중 2명을 언급하면서도 유재석을 뺀 것을 두고 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또한 한 유튜버가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과 이이경이 의견을 조율하던 중 ‘윗선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하자 ‘유재석 씨 뜻이냐’고 수차례 물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먼저 수상소감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겨냥한 의도는 없으며, 오히려 논란으로 언급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고, 유재석 개입과 관련해서는 “해당 결정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했을 뿐, 하차 결정이 유재석 씨의 의견인지에 대해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유재석의 이름은 계속 언급되며 머리채가 잡히는 모양새다. 유재석과 함께 프로그램을 했던 일부 관계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섭외와 하차 과정에서 유재석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음에도 유튜버의 주장과 의심들이 섞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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