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출소' 김호중, 성탄절 특사 불발…가석방 심사 '부적격'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2.17 21: 23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성탄절 특사’를 노렸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는 김호중을 포함한 가석방 대상 수용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한 결과 김호중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 될 수 있다. 김호중은 나이와 범죄 동기, 죄명,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일정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르는 관련법에 따라 자동으로 대상이 됐으나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해 부적격 판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녹음실에서 가수 김호중과 송가인의 듀엣곡 녹음이 진행됐다.가수 김호중이 녹음실로 출근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2 /cej@osen.co.kr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지만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술타기’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은 김호중은 항소를 진행했고, 2심에서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항소가 기각됐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2년 6개월의 실형이 유지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오던 김호중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입소했다. 김호중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감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호중은 원래 기독교 신자였으며, 주변 관계자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2026년 11월 출소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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