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활약한 에이스, WBC 美 대표팀 참가 확정…슈퍼 드림팀 탄생하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2.18 16: 40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미네소타 트윈스 조 라이언(29)이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이 WBC에 출전하는 투수들을 추가로 발표했다. 메츠 우완투수 놀란 맥레인과 클레이 홈즈, 트윈스 에이스 조 라이언이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이끄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미국는 2023년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수들의 기량만 본다면 단연 세계 최강팀이지만 5번의 WBC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대회가 유일하다. 내년 3월 개최되는 세 번째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조 라이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BC 우승을 위해 초호화 대표팀을 꾸리고 있는 미국 대표팀은 이미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참가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양키스)가 주장을 맡았고 마운드에서는 슈퍼 에이스 스킨스가 참가를 확정했다. 이밖에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칼 랄리(시애틀), 코빈 캐롤(애리조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윌 스미스(다저스) 등이 참가해 올스타 라인업이 꾸려지고 있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조 라이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기에 이미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라이언도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라이언은 메이저리그 통산 115경기(641⅓이닝) 46승 3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선발투수다. 올해 31경기(171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미네소타 마운드를 이끌었다. 
라이언은 유망주 시절이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나선 경험이 있다.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도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당시에는 빅리그 데뷔를 하지 못한 유망주였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수준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상위 두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A조 1, 2위와 맞붙는다.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 등 강호들이 포진했다. 
한편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이 미국과 만나기 위해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해야 한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할 시 만나는 팀은 D조 1위 또는 2위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 등 강팀이 즐비하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조 라이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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