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부상 복귀' 아들 루니, 복귀전서 득점...'무럭무럭' 성장 중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2.18 15: 10

'아들 루니' 카이 루니(16)가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웨인 루니(40)의 장남 카이 루니가 부상에서 복귀한 경기에서 득점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무대에 성공적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카이 루니는 올 시즌 맨유 U-18 팀과 함께하며 성장세를 보이던 중, 수개월 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동안 목발에 의존했고 오른발에는 보호 부츠를 착용해야 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부상 사진과 함께 "인생이 더 나빠질 수 있을까(Life can’t get worse)"라는 글을 남기며 힘든 시간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소셜 미디어

이후 훈련복을 입고 축구화를 신은 사진과 모래시계 이모지를 올리며 복귀를 암시했지만, 실제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결국 카이는 12월 중순이 돼서야 다시 실전에 나설 수 있었다.
복귀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초 15세의 나이로 맨유 U-19 팀에 깜짝 콜업을 받았고, 이후 U-18 경기에서는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왼발 발리슛을 꽂아 넣으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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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컵 U-18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카이는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팀의 6-0 대승을 완성하는 마지막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카이는 올여름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슈퍼컵 NI 대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는 과거 웨인 루니가 에버턴 유소년 시절 출전했던 무대로, 부자(父子)가 같은 무대에서 이름을 남긴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아버지 웨인 루니는 아들에 대한 조언 방식에 대해 "그냥 축구를 하게 둔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아직 15살이다"라며 "자신의 성(姓)에 따른 부담을 매우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카이 루니는 2020년 11세의 나이로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오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비교되지만, 맨유 내부에서는 침착함과 오프 더 볼 움직임, 골 감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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