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경질 1호' 감독 나온다? 사우디가 이상하다... 프랑스 출신 르나르 감독 경질 논의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2.18 16: 42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사우디 매체 알 리야드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축구협회 이사회가 프랑스 출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경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가기 전 새로운 지도자 선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벌써 차기 감독 후보 윤곽이 잡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활동 중인 감독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사우디 대표팀 감독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사우디 무대 경험이 없는 외국인 지도자를 새롭게 데려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사진] 르나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르나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르나르 감독의 계약은 2027년 아시안컵 본선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16일 요르단과의 아랍컵 준결승에서 0-1로 패했다.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르나르 감독은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요르단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나에겐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내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만약 누군가 내 시간이 끝났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길을 가면 된다. 이것이 축구의 삶”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반년 남겨둔 가운데 사우디 대표팀 사령탑을 바꾸는 초강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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