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복덩이네..현빈♥손예진, 청룡 받더니 올해 영화배우 '겹경사' [공식]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12.18 18: 46

손예진이 아들 출산 후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가운데, 남편 현빈과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에 올랐다. 최근 제46회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을 동반 수상한 두 사람은 올해의 영화배우에서도 현빈이 5위, 손예진이 8위에 각각 올랐다. 1위는 '어쩔수가없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활약한 이병헌이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2025년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병헌이 25.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병헌은 올해 바둑계 실화·실존 인물 소재 영화 '승부'의 ‘조훈현’,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 ‘만수’,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3' 프론트맨, 황인호 역으로 관객을 만났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귀마와 북미 지역에서 흥행한 모팩 스튜디오 3D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에서는 찰스 디킨스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한동안 국내외 활동을 병행했던 그는 2018년 드라마 복귀작 '미스터 션샤인'(tvN), 2020년 두 편의 영화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 2021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tvN), 2022년 영화 '비상선언', 2023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으로 다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헐리우드 데뷔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당시도 '올해의 영화배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마동석(18.4%)이다. 그는 2017년부터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전체 8편까지 계획된 범죄 액션 영화 시리즈 '범죄도시'의 주연(‘마석도’)이자 기획·각본·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7년 1편, 2022년 2편, 2023년 3편, 2024년 4편에 이어 2026년 5편 개봉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은 각각 그해 유일한 천만 관객 영화였고, 작년 개봉한 '범죄도시4'도 '파묘'와 더불어 천만 이상 관객을 모았다. 마동석은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0위권에 들었고, 이듬해부터 9년째 최상위권이며 2018년, 2023년, 2024년 1위였다.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인공 ‘기훈’ 역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합류한 이정재(15.5%)가 3위, 2024년 '크로스' '베테랑2'에 출연한 황정민(7.1%)이 4위, '하얼빈' 안중근 역의 현빈(6.4%)이 5위,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564만 관객) '좀비딸'의 조정석(5.5%)이 6위, 2024년 디즈니+ 웹드라마 '삼식이 삼촌' 송강호(5.1%)가 7위, 2024년 최다 관객(1,191만) 기록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으로 파격적 연기를 펼친 김고은(올해는 넷플릭스 웹드라마 출연)과 '어쩔수가없다' ‘미리’ 역으로 7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손예진이 공동 8위, 그리고 '파묘'의 풍수사 ‘상덕’ 최민식(4.6%)이 10위다.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 '무방비도시'에 출연한 2008년 ‘올해의 영화배우’ 2위에 오른 바 있고, '파일럿'에서 코믹 여장 연기를 선보인 작년 11위였던 조정석은 이번에 첫 10위권 진입을 이뤘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배우는 박정민(3.7%), 유해진(3.6%), 하정우(3.3%), 송혜교(2.8%), 강하늘(2.7%), 손석구(2.4%), 김혜수(2.2%), 박보검(2.0%), 류승룡(1.8%), 정우성(1.5%), 김우빈, 주지훈, 설경구, 한석규(이상 1.3%), 정해인, 조우진(이상 1.2%), 김태리, 전도연(이상 1.1%)까지 총 18명이다.
영화, OTT·숏폼 콘텐츠와 경쟁 가중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여가 행태가 많이 달라져, 예전과 같은 천만 관객 영화 전성시대가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만 13세 이상 한국인의 연간 영화관 관람 경험률은 2019년 77%에서 2022년 37%로 줄었고, 2023년 60%, 2025년 69%까지 반등했으나 여전히 예전만 못하다. 반면 OTT 등 유료 영상 서비스 연간 이용률은 2019년 25%에서 2025년 67%로 가파르게 늘었다.
영화 개봉과 OTT 서비스 공개 시차가 줄고,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도 거의 사라졌다. 국내 방송에선 잘 볼 수 없던 영화배우들이 글로벌 OTT 콘텐츠에서 한층 수위 높고 과감한 연기로 이목을 끌거나, 직접 기획·연출·제작에 나서는 일도 다반사다. 이제 영화는 OTT에서 웹드라마나 웹예능 등 다른 영상물과 경쟁하며, 짧고 강렬한 숏폼 기반 콘텐츠를 더 편히 여기는 관객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배우 상위권 절대다수 현상 장기 지속
드라마 연기 중심인 ‘올해의 탤런트’ 상위권은 여배우가 종종 과반을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의 영화배우’ 상위권은 남배우 절대다수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2007년에는 전도연이 49.7%로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는 손예진(2위), 김혜수(3위), 전도연(4위)이 상위권에서 각축했다.
이후 여배우 기준 최고 순위는 2021년 윤여정의 2위다. 2009년 하지원 4위, 2010년 김혜수 7위, 2011년 김하늘 4위, 2012년 김혜수 3위, 2013년 김혜수 7위, 2014년 전지현 11위, 2015년 전지현 4위, 2016년 전지현 9위, 2017년 김혜수 12위, 2018년 김혜수 14위, 2019년 이하늬 10위, 2020년 김혜수 9위, 2022년 윤여정 4위, 2023년 김혜수 6위, 2024년 김고은 3위, 2025년 김고은·손예진 공동 8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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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한국갤럽, '제46회 청룡영화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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